Time : A day, a year, an eternity
The 1st Collection - TIME
Designed by 박성호 / 이성용
前 디자인 스튜디오 BOUD
現 미니소 서울 디자인 센터
십자가와 시계, 캘린더를 순차 오픈하며 런칭 1년 만에 첫 콜렉션이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셨나요?
박성호 디자이너: 모서리 십자가가 오늘의 '모서리'라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까지, 사람의 힘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기적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 속에서 시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콜렉션 주제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성경이 전하는 메시지,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반드시 기쁨의 시간이 온다는 약속을 통해 고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지금의 모서리는 디자인 스튜디오 바우드의 스핀오프 브랜드로 시작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브랜드와 제품, 공간을 아우르는 디자인 스튜디오 바우드에서 자체 브랜드로 인큐베이팅하여 2023년 11월에 스핀오프한 브랜드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브랜드를 기획하고 디자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브랜드 팀의 총괄 디렉터였던 마지연 이사님께서 모서리의 리더로서 회사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서리는 십자가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인생이 코너에 몰린 것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예수님을 만난 저의 경험이 오롯이 디자인에 담겨 있습니다. 시계와 캘린더는 바우드의 산업 디자이너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했으며, 오늘 함께 인터뷰하는 이성용 디자이너가 제품 설계 고도화를 담당했습니다.
지금 손에 들고 계신 것이 첫번째 모서리 십자가인가요?
당시 3D 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는 레진은 주황색만 있었습니다. 형태가 독특하죠? 모서리에 어울리는 조형을 떠올리며 디자인한 결과물입니다.
모서리 십자가는 외관은 단순하지만, 부착했을 때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십자가의 양팔이 마치 공간 전체를 품는 듯한 느낌도 주죠. 특히 빛이 비칠 때 십자가의 그림자가 은은하게 드리워지며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